(기자수첩)日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제기, "정말 잘하고 있다!"

박세경 | 기사입력 2019/10/08 [19:10]

(기자수첩)日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제기, "정말 잘하고 있다!"

박세경 | 입력 : 2019/10/08 [19:10]

한일 무역전쟁이 100일 넘어섰다.

 

한국과 일본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자신들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한일관계가 평행선을 걷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검토하는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한 국제 여론전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일부터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본부에서 열리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회원국에 알리고 국제적으로 공론화한다고 밝혔다.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총회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이번 총회 의제 가운데는 ‘방사능 폐기물 관리’가 포함돼 있다.

 

총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안전하다고 확신할만한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관련 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해서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정부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공조해 처리 문제를 공론화한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배출계획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 정부에 질의하는 내용의 문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우려와 같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상으로 방류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리나라로서는 직간접적으로 큰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일 무역전쟁이라는 큰 뜰을 떠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환경피해와 함께 국민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이번 일처럼 국제적인 공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정말 잘 하는 일이다./박세경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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