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시흥지역 넘쳐나는 쓰레기, "시는 나 몰라라?"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쓰레기 불법 투기로 쓰레기 넘쳐나지만 시는 그대로 방치

배종석·하기수 | 기사입력 2019/09/22 [17:19]

(현장취재)시흥지역 넘쳐나는 쓰레기, "시는 나 몰라라?"

일부 시민들의 몰지각한 쓰레기 불법 투기로 쓰레기 넘쳐나지만 시는 그대로 방치

배종석·하기수 | 입력 : 2019/09/22 [17:19]

시흥 정왕역, 오이도역, 월곶 등 지역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넘쳐나고 있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도로와 골목길 곳곳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바람에 나뒹굴고 있어 보는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지만 치우는 사람은 없습니다"

 

22일 하루종일 태풍' 타파'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시흥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그나마 남부지역에 비해선 큰 피해는 없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강한 바람에 도로와 골목길 곳곳에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들이 날라다니는 현장이 목격되는가 하면 나뒹구는 등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었다.

 

일반봉투에 담겨 버려진 쓰레기 

 

실제 정왕동 시화 이마트 중심상가로에는 버려진 쓰레기들이 그대로 도로에 방치돼 있었다. 그러나 누구 한 명이 쓰레기를 치우는 시민들은 없었다.

 

특히 심각한 것은 버려진 음식물 쓰레기 사이로 흘러나온 침출수가 악취를 동반하는가 하면 날파리까지 날아다니는 등 주변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이곳 만이 아니었다. 공원이나 공공장소, 심지어 시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중화장실에까지 버려진 쓰레기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엇다.

 

버려진 담배꽁초가 하수구를 막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장소를 옮겼다. 오이도역 주변이었다. 역 주변에는 그야말로 담배꽁초 천국이다. 버려진 담배꽁초가 거리 곳곳에 쌓이면서, 하수구를 막고 있는가 하면 냄새까지 진동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렇지만 누구 한 명 제대로 치우는 사람들이 없다. 다시 월곶 주변으로 향했다. 상가 주변에는 쓰레기봉투에 아닌 일반봉투에 담겨진 쓰레기가 화단에 쌓여있는가 하면 침출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도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민원이 시 홈페이지 '시민에게 바란다'란에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지만 시 행정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시민들은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상황을 보면 정말 심각하다. 쓰레기를 아무곳에 버리는 시민들도 문제지만 그런데도 제대로 치우지 않는 시는 더욱 문제"라며 "심지어 종이와 박스 등을 수거하는 일부 어르신들이 바카스 박스의 경우 돈이 안되는 바카스 병은 그대로 버리고 박스만 수거해 가는 현장도 목격했다"고 우려했다.

 

또한 시민들은 "서울시는 평일은 물론 일요일과 휴일에도 환경미화원들이 나와 주변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렇지만 시흥시는 도로와 골목길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제대로 치우는 현장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배종석·하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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