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일제고사 형식의 기초학력평가 절대 없다"
17일 오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밝혀
박세경 | 입력 : 2019/09/17 [18:31]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에선 ‘일제고사 형식’의 기초학력평가는 절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17일 오전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제고사 부활’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일 내년부터 기초학력 부진 예방을 위해 초3ㆍ중1 상대로 기초학력평가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2020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을 발표했다”며 “이와 관련해 도에선 절대 일제고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교육감은 “만약 한 친구가 체육, 음악, 체육 등 어느 분야에 모자란다고 해서 기초학력이 부족다고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표준화된 도구로 모든 학생들을 평가하는 시험 형태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에게 ‘부진아’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는 부작용과 함께 학교 및 학생 간 서열화를 경계한다"며 "학교자치 측면에서 학생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교육청만의 다양한 평가ㆍ진단방법을 만들어 학교ㆍ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취사ㆍ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컨대 축구를 잘하는데 다른 공부를 잘 못한다면 다른 것도 잘할 수 있게 용기를 주고 잘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임기 동안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전 분야에 모자람이 없도록 확실한 방안을 만들고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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