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수사대, 중고차 강매한 후 20억 원 이상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무려 21억 원 편취하는 등 기업형 조직 170명 검거해 입건

이창희 | 기사입력 2019/07/22 [18:00]

인천광역수사대, 중고차 강매한 후 20억 원 이상 챙긴 일당 무더기 검거

무려 21억 원 편취하는 등 기업형 조직 170명 검거해 입건

이창희 | 입력 : 2019/07/22 [18:00]
중고차를 인터넷에 통해 비싼 가격에 총 20억원을 가로챈 기업형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22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강요 등 혐의로 중고차 판매 조직 총책 A씨(29) 등 6명을 구속했다. 또한 중고차 딜러 B씨(30) 등 1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해 1∼12월 인천시 서구에 무등록 사무실 3개를 차려놓고 145명에 이르는 구매자들에게 중고차를 시세보다 비싸게 팔아 총 2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부서를 현장 출동 직원(딜러)과 전화 상담 직원(TM) 등으로 세부적으로 나눠 인터넷 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매자들이 허위 매물인 것을 눈치챌 경우 차량에 감금하거나 욕설을 하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은 피해자들이 항의를 하거나 하면 "계약 취소는 안 된다"며 협박하거나 구매 자금이 부족한 피해자들에게는 폭력조직원이 운영하는 할부 중개업체를 소개까지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강매한 피해자들 중에는 1천700만 원 중고차를 4천100만 원에 산 경우가 있는가 하면 70대 노인은 농사에 쓸 500만 원짜리 트럭을 사려다 협박을 받고 3천만 원에 수입 승용차를 구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고차를 강매하는 경우 두려워 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며 "최근 중고차를 강매하고 있는 사례가 더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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