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 재개발 X 재건축, 대기업 이득만 챙기는 사업으로 "전락"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지역업체까지 외면하면서, 누굴 위한 사업이냐 비판 고조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7/21 [18:47]

광명지역 재개발 X 재건축, 대기업 이득만 챙기는 사업으로 "전락"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지역업체까지 외면하면서, 누굴 위한 사업이냐 비판 고조

배종석 | 입력 : 2019/07/21 [18:47]

광명지역이 구도심권인 광명동과 철산동을 중심으로 주택재개발사업과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지역경제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대형건설 업체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광명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은 모두 16개 구역으로 이 가운데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사실상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구역은 16구역, 14구역, 15구역, 2구역, 철산4단지, 철산7단지 등이다.

이 가운데 재개발과 재건축 시공을 담당한 대형업체들은 2,104세대를 신축하는 16구역의 경우 GS와 두산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14구역(1,187세대)는 대우와 한화, 15구역(1,335세대)은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시공을 맡고 있다.

또한 2구역(3,344세대)은 대우•롯데•현대에서, 5구역(3,091세대)은 GS•현대•SK에서, 철산4단지(798세대)는 대우에서, 철산7단지(1,310세대)는 SK와 롯데가 각각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아직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한 구역의 경우에도 1구역(3,585세대)은 GS•포스코•한화, 4구역(1,896세대)은 현대산업개발, 9구역(1,498세대)은 롯데, 10구역(1.051세대)은 호반, 11구역(4,367세대)은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12구역(1,912세대)를 비롯 철산8·9단지(3,890세대), 철산10·11단지(1,550세대)는 모두 GS건설에서 역시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한다.

이처럼 광명지역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대형 건설업체들의 사실상 독식을 하거나 시공에 참여하면서, 경기도지역 업체는 물론 광명지역 업체들의 참여는 전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을 반대하는 시민협 관계자는 "이는 결국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대기업의 배만 불리는 꼴"이라며 "이 때문에 각종 비리와 문제가 생기는가 하면 오랫동안 지역에 거주해온 원주민들을 내쫒는 사업으로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상공인들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한다고해도 광명시민들에게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기업만 이득을 보는 이런 사업에 대해선 문제가 있으며,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조합과 시공사 측에 지역업체 참여를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역업체들이 참여하는데에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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