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의회, "광명도시공사 방만한 경영 조사 위해 '특위' 구성하자'

이일규 시의원, 직원채용 등 각종 논란에 직면해 있는 공사 특위 구성해 조사 촉구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7/17 [14:02]

광명시의회, "광명도시공사 방만한 경영 조사 위해 '특위' 구성하자'

이일규 시의원, 직원채용 등 각종 논란에 직면해 있는 공사 특위 구성해 조사 촉구

배종석 | 입력 : 2019/07/17 [14:02]

광명도시공사가 결국 '특위'라는 광명시의회의 날카로운 칼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광명시의회 제 247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이일규 의원(더민주당)은 시정질의를 통해 "광명도시공사는 '시크릿 가든' 한마디로 비밀정원"이라며 비판하면서, "공사 특위 구성을 재차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행안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광명도시공사는 2016년 '라'등급, 2017년 '마'등급 최하위(꼴등)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8년 행안부 경여평가에서는 '나'등급을 받았다. 꼴찌에서 3등급 상승했다. 꼴등에서 2등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공사 전입금 180억 증자와 궐석이었던 공사 직원 채용이 바로 그 답이다. 180억이라는 혈세가 들어갔고, 늘어난 직원수 만큼의 인건비에 시민혈세를 쏟아부었기에 '나'등급으로 상승할 수 있었다"며 "한마디로 시민 혈세로 땜방해 경영진단 등급이 급상승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또한 "광명동굴을 비롯, 매년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공사의 경영수익에 대한 평가와 공사 운영에 대한 평가보다는 공사 사장 취임하고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가 시민의 혈세로 전입금을 늘려주는 등 시민혈세를 쏟아부었기에 '나'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정치인 출신 공사 사장은 광명시민을 위한 공사 행정과 경영보다는 자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사는 사회공헌 팀장을 뽑는데 이상한(?) 채용기준을 제시하고, 2명으로 구성된 사회공헌팀을 만든 이후에는 시 각종 단체들과 MOU를 체결하고 행사 지원금 예산확보를 통해 이 돈이 공사 영업 이익금으로 만들어진 돈이 아닌 시청에서 받은 전입금과 운영비 지원금 등에서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공사는 적자 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 지원금 전달은 말 그대로 사장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치인 출신 시장의 치적 쌓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최근 광명시 지역화폐를 선전하면서, 한 손에는 광명시 지역화폐를, 다른 한 손에는 부천시 지역화폐 카드를 버젓이 자신의 SNS에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공사 사장)의 정치적 행보를 감안한 행동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공사 사장이라는 자리는 잠깐 쉬어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시는 공사 감사 실시를 지난 6월 10일부터 28일까지인데 두 달 동안 공사 감사결과 보고 지연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그런데 최근 공사 감사 결과를 두고 다양한 이야들이 들리고 있다. 사법기관에 수사의뢰와 형사처벌 수준의 위험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감사 결과 보고가 지연되는 이유가 감사실내에서 자체적으로 조율과 조정을 해야한다고 시 감사실에서는 이야기 한다"며 "만약에 감추고 싶은 비밀과 은폐가 있어서 그렇다면 결코 장난쳐서는 안된다. 감춘다고 감춰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공사의 문제가 너무나 많다. 이번 기회에 잘못된 것을 바로 잡지 않는다면 시민의 혈세를 지원하는 광명도시공사가 '배부른 돼지'가 될 수 있다"며 "이에 광명시의회는 '광명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 조사 특위' 구성을 하루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배종석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고현정, 팬들과 SNS 소통 나서나…동안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