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대한민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6/13 [16:57]

(칼럼)대한민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배종석 | 입력 : 2019/06/13 [16:57]
미중 무역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이 보란듯이 빗나가고 있다.

벌써 1년을 훌쩍 넘겨버린 미중 무역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세계경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대놓고 한국정부는 물론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노골적으로 미국 편들이게 나설 경우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놓고 협박하고 있다.

정말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이다. 그 동안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한 행동을 보면 중국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고 있었지만 대한민국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분노를 느끼게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헝가리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사건도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유람선을 침몰하는 데 원인을 제공한 선장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여기에 헝가리 법원과 검찰, 그리고 경찰의 태도를 보면 과연 우리가 주권국가인가 자괴감이 들 만큼 무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실종자 수색은 물론, 사고원인을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헝가리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 정식으로 강력하게 헝가리 정부에 항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도 자신들의 수산물을 수입을 금지한 대한민국을 상대로 보복을 운운하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에서는 대한민국의 수산물 수입시 검역을 강화조치 내리는 등 역시 일본도 은근히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에 수산물 수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얼마전 모 중앙지에선 세계 각국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초청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세계 각국의 대우를 보면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이 전혀 안든다. 위상이 높아졌다면 이에 대한 합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이런 대우를 받기 위해선 정부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피해를 당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단호하고 과감하게 외교적인 강력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 미중 무역전쟁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어떤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중국에게 할말은 해야 한다.

헝가리 사태도 정부차원에서 주한 헝가리 대사를 불러 강력한 유감 표명과 함께 실종자 수색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해야 한다. 아울러 일본에 수산물 검역강화 조치에 대해 강력한 항의가 필요하다. 이런 일련의 조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워야 한다. 그냥 가만히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의 외교력이 발휘될 때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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