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진보는 부드럽게 보수에겐 가혹하게 언론들의 이상한 행태

여한용 | 기사입력 2019/05/17 [15:57]

(기자수첩)진보는 부드럽게 보수에겐 가혹하게 언론들의 이상한 행태

여한용 | 입력 : 2019/05/17 [15:57]
요즘 일부 언론들의 보도행태를 보면 참으로 웃긴다.

진보에게는 하염없이 부드럽고 느슨하게 대응하는 것 같은 데 보수에게는 너무 가혹하리 만큼 매몰차게 대응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된다.

자신들의 사상과 방향에 따라 보도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이지만 최근들어 너무할 정도로 보수에게는 가혹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진보 정치인의 경우 갖은 온화하고 진화적인 말로 진보 정치인들을 옹호하는 글이 넘쳐난다. 그런데 보수 정치인에게는 너무 지나치게 엄한 잣대를 적용한다.

특히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올라온 글을 보더라도 심각함을 느끼게 한다. 진보와 관련된 옹호하는 글과 댓글은 상위 순위에 항상 배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수와 관련된 글과 댓글은 너무 지나치게 가혹한 글이 올라와 있다.

심지어 문화와 예술, 체육, 연예와 관련된 기사 내용에는 글과 전혀 맞지 않은 보수정치인을 비난하는 글이 상위에 올라와 있다. '닭근혜', '쥐박이' 같은 글은 기본이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정치인인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하하는 '나아베', 황교한 대표를 '황교활' 등으로 비유하는 등 지나친 비하 글이 올라와 있다.

기사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정치성향의 댓글이 올라와 있는 데 그 댓글이 항상 상위 순번에 배치해 있는 것이 이상하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심을 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언론들은 이런 글에 대해 냉정하게 대응해야 한다. 일부 정치인들의 가감없는 비하발언을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기사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특정 정당과 인물에 대한 비하 내용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면 과감하게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히려 일부 언론들이 이를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다. 클릭수가 수입과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선정적이고 부정적인 기사와 댓글로 클릭수를 올리려는 얄팍한 술수를 쓰는 것 같다. 댓글과 클릭수가 많을수록 수입이 올라가는 구조다보니 언론들은 그냥 방치하고 있다.

언론은 건전한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 진보에게는 마냥 부드럽고, 보수에게는 마냥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더욱이 정권이 바뀔때마다 보도행태가 달라지는 언론들의 행태 더이상 두고볼 수 없다.

이처럼 일부 언론들의 정권이 바뀔때마다 달라지는 보도행태는 분명 광고와 연결돼 있다. 괜히 현 정부에 잘못 보일 경우 광고에 배제되거나 홀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에 잘 보여야 광고를 더 많이 받고 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은 공정하고 중립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도 또한, 공정해야 한다는 말이다. 더욱이 일부 지지층들의 지나친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언론으로써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여한용 총괄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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