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인천 송도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책임 떠넘기기"

김낙현 | 기사입력 2019/05/08 [18:51]

(기자수첩)인천 송도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책임 떠넘기기"

김낙현 | 입력 : 2019/05/08 [18:51]
인천 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을 놓고 연수구와 인천경제청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행정을 펼치고 있어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달 말 송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최종 진단 용역 결과를 받고 공개 시점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송도 쓰레기 장동집하시설은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등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심지어 자동집하시설에서 음식풀 쓰레기 등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용역을 진행했다. 하지만 용역 결과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설 보수의 필요성은 물론 심지어 음식물쓰레기를 자동집하시설로 수거하지 말아야 한다는 권고사항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결국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심각한 하자가 발생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이런 용역 결과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미루고 있다. 가동 중단은 송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송도 주민들이 설치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반발은 뻔한 사실이다.

이러다보니 연수구 측과 인천경제청 측이 공개를 서로 떠넘기고 있는 분위기다. 연수구는 인천경제청의 동의가 없어 공개를 못하고 있다며 해명하고 있는 반면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연수구 측이 했기 때문에 공개는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결국 송도 주민들의 반발이 무서워 공개를 꺼리는 형국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양 기관은 하루빨리 용역결과 공개를 통해 개선책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김낙현 부장(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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