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라고-"지금 코메디하나"
배종석 | 입력 : 2019/05/05 [18:08]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에 머물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정말 이 수치가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는 이미 주부들의 장바구니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하다. 이러다보니 국민들의 원성이 높다. 언론을 장악하고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체감물가와 동떨어진 발표는 오히려 반발만 가져올 수 있다.
요즘 주부들은 시장과 마트에 가기가 겁이 난다고 할 정도다. 돼지고기는 물론, 채소가격도 최소 20~30% 이상 올랐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소주값도 오르고, 기름값도 오르고, 이곳저곳에서 오르는 소리만 가득한 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라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일부 언론에서는 자동차 보험료도 오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건강보험료도 오른다고 한다. 그런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라고 발표하는 정부의 행태가 우려스럽다. 이런 수치가 어디에서 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제성장률도 정체된 상태에서 국내 경기가 둔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여기저기 공공요금은 오르고, 국내외경제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라는 이런 황당한 발표를 하지 말고 하루빨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경제를 살리는 데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여한용 총괄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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