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들, "구로차량기지 누구 마음대로 들어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설명회, 주민 반발로 무산되는 등 한 때 소동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3/25 [17:42]

광명시민들, "구로차량기지 누구 마음대로 들어와"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설명회, 주민 반발로 무산되는 등 한 때 소동

배종석 | 입력 : 2019/03/25 [17:42]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국토교통부 관계자에게 항의하는 모습


국토교통부가 광명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난관에 봉착했다.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민설명회 개최를 일방적으로 강행했지만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다. 

 
25일 오전 10시부터 국토부는 KTX 광명역 역세권택지개발지구 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 200여 명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사업설명회를 일방적으로 개최하는 국토부를 성토하며, 설명회 개최 전에 입구와 단상을 점거하고 구호를 외치는 등 한 때 소란이 발생하면서 설명회 개최가 불가능했다. 

 
또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찬성 주민 수십여 명도 몰려들면서, 설명회장은 찬성주민과 반대 주민들이 뒤엉키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들은 정상적으로 설명회 개최를 위해 반대 주민들을 설득에 나섰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전 11시쯤 현장에서 철수해 설명회는 무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명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한 후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라"면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득에 나섰지만 반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곤혹을 치렀다.

 

반대 주민들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앞서 국토부에 차량기지의 지하화는 물론 5개 역 신설, 셔틀노선이 아닌 정규노선 건설 등을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거부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구로차량기지는 절대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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