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기도의회, 있는지 없는지 존재조차 미미한 "자유한국당"

배종석 | 기사입력 2019/03/21 [21:29]

(칼럼)경기도의회, 있는지 없는지 존재조차 미미한 "자유한국당"

배종석 | 입력 : 2019/03/21 [21:29]

지난 해 6.13 지방선거가 끝난 후 출범한 경기도의회가 벌써 8개월이 넘어갔다.

 

그러나 일방적인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나 버린 도의원 선거는 더민주당에게는 그야말로 도정을 쥐고 흔들 수 있는 힘이 생겼지만 선거해 패배해 초라한 성적을 남긴 자유한국당은 있으나마나 한 당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렇지만 아무리 더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더라도 열세인 의석수를 가지고도 자유한국당의 존재를 크게 부각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는 데 현재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존재감은 그리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

 

경기도의회의 현재 의석수를 보면 전체 의석수 142석(비례 포함) 가운데 더민주당 135석, 자유한국당 4석, 정의당 2석, 바른미래당 1석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더민주당이 95% 이상의 의석수를 가지고 있어 사실상 경기도정은 더민주당이 장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의장단을 보더라도 의장과 부의장 2자리를 모두 더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각 상임위도 12개 자리를 모두 더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차지한 자리는 건설교통위, 의회운영위, 여성가족교육협력위, 경제과학기술위 등에 불과하다.

 

이처럼 더민주당이 도의회를 장악하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활동소식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 도의회 차원에서 각 언론사에 내보내는 보도자료를 보더라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활동한 내용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거의 본 적이 없다.

 

정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활동을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도의회에서 일부러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활동사항에 대해 보도자료를 만들어 배포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결국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의 활동이 거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더욱이 더민주당이 경기도정을 장악하다보니 "말발이 먹히지 않는다"에서부터, "잘못된 것을 지적해도 꿈쩍을 하지 않는다"는 등 곳곳에서 우려스러운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견제구'는 거의 없다. 참으로 걱정되는 부분이다.

 

아무리 의석수가 더민주당에 비해 적더라도 의원들의 활동은 곧 도민들과의 생활과도 연결된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출신 의원들의 활동이 미미하다는 것은 그만큼 활동도 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도정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경기도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돼 간다. 부족한 의석수를 지적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정치적인 신념과 생각을 가지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충실한 의정활동을 기대해 본다./배종석 편집국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