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30%선 회복
그러나 일부에선 "미세먼지·북미회담 결렬 등에 따른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배종석 | 입력 : 2019/03/12 [19:07]
자유한국당이 국정농단 사태이 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3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리얼미터가 3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더민주당의 지지율이 1주일 전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1% 내린 37.2%로 2주 연속 하락하며 30%대 중후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민주당의 하락세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4%(▲1.6%)로 3주 연속 상승,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당의 상승세는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등 2·27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지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미세먼지 악화 등 한반도평화·민생·경제의 어려움 가중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의당은 7.0%(▲0.1%)로 한 주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고, 바른미래당은 중도층 일부가 한국당으로 이탈하며 6.2%(▼1.1%)로 하락했다. 민주평화당 또한 2.1%(▼0.6%)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창당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96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1%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3%, 잘못하는 편 16.5%)로, 9주 만에 부정평가와 긍정평가가 0.5%p 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이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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