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 화장실에서 벌선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붙잡아

이영관 | 기사입력 2019/01/02 [16:53]

의정부경찰, 화장실에서 벌선 딸 숨지게 한 30대 엄마 붙잡아

이영관 | 입력 : 2019/01/02 [16:53]

경찰은 자신의 네 살배기 자녀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엄마를 긴급체포했다.

 
2일 의정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딸(4)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A씨(여, 34)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딸이 새벽에 바지에 소변을 봤다며 자신을 깨우자 이에 격분해 이 날 새벽 3시부터 “나오지 말라”며 딸을 화장실에 혼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서너시간이 지난 오전 7시쯤 화장실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딸을 발견, 샤워까지 시킨 후 방으로 데려와 눕혔지만 오후 3시가 지나도 딸의 의식이 회복되지 않아 119에 직접 신고했으나 딸은 병원으로 옮겨져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벌어질 당시 A씨의 남편은 집에 없었으며, A씨는 자녀 셋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단 경찰은 딸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머리쪽에 혈종(출혈된 혈액이 덩어리가 돼 고여 있는 상태)이 심하다’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평소 학대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나머지 자녀에 대해서도 학대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딸의 몸에 멍이 있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주변인들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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