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외모 비하' 발언 논란으로 시민단체 반발 확산

자유한국당 박광순 시의원이 "용모 적절치 못하다"는 발언으로 성명서 발표 등 반발

배종석·최동찬 | 기사입력 2018/12/14 [18:21]

성남시의회, '외모 비하' 발언 논란으로 시민단체 반발 확산

자유한국당 박광순 시의원이 "용모 적절치 못하다"는 발언으로 성명서 발표 등 반발

배종석·최동찬 | 입력 : 2018/12/14 [18:21]

 


성남시의회가 일부 시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그 논란의 중심에는 자유한국당 박광순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행정교육체육위원회 제5회 추경안 및 2019년 예산안 예비심사 자리에 참석한 진미석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에게 “제가 볼 때 용모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진다”며 “대표는 공인이며 많은 수의 기관과 직원을 거느리는 데 머리도 그렇고 이어링(귀걸이)도 그렇고 이런 것이 공인으로서 의회에 와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또한 박 의원은 "노란 머리로 염색을 하셨는데 그것이 과연 맞는지, 의심이 간다"며 "기관의 대표이면 많은 직원들의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고 외모지적을 이어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성남시청소년재단 직원들은 즉각 공식입장문을 내고 “성남시청소년재단 대표의 ‘헤어, 악세사리, 부적절한 용모 등’의 발언은 전문성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해야하는 의회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심각한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 의회 일정 내 박 의원이 진심을 담은 공식적인 사과와 더불어 재발방지에 대한 약속을 요청한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성남여성의전화도 “진 대표를 포함해 불쾌감을 느꼈을 성남시민에게 사과하라”며 “의회는 이 사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여성혐오나 여성비하적인 발언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체적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일단 박 의원은 “단정한 옷차림을 뜻하는 것이지 여성비하를 한 것은 아니다"고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박 의원은 지난 10월 본회의에서도 '개·돼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적이 있어 향후 마찰이 불파기할 것으로 보인다./배종석·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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