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자리는 대권(大權) 길목에서 무덤으로 전락하나?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에 이어 이재명 현 지사까지 대권도전에 '허우적'

배종석 | 기사입력 2018/12/09 [17:26]

경기도지사 자리는 대권(大權) 길목에서 무덤으로 전락하나?

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에 이어 이재명 현 지사까지 대권도전에 '허우적'

배종석 | 입력 : 2018/12/09 [17:26]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권도전에 여지없이 무덤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대권도전에 나섰던 대부분의 전 경기도지사들이 중도에 탈락하는가 하면 문턱도 넘어보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재명 현 도지사도 김부선 사건을 비롯, 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여기에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으로 기소위기에 내몰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대권도전의 문턱을 넘어보지도 못하고 중도탈락하는 비운을 맞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등 관심의 중심에 서있다.

  

현재 경기도 도백(道伯)출신 대통령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거나 실제 대권도전에 나섰던 인물은 남경필 전 지사를 비롯, 김문수 전 지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인제 자유한국당 전 지사 등 모두 4명에 이른다.

 

하지만 4명의 전 도백들은 모두 역대 대선에서 번번이 경선 문턱도 넘지 못하고 탈락하는 불운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이제 대권 이름에서 멀찌감치 거리감을 주는 등 잊혀져 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이인제 전 지사의 경우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시절부터 대권도전에 나서 지난 1997년, 2002년, 2007년에 이어 2016년 4번째 도전에 나섰지만 모두 중도탈락이라는 비운을 겪었다. 

 
그나마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문수 전 지사, 남경필 전 지사 등이 역시 대권도전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과의 지지도 격차 폭이 커 꿈을 이루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좌측부터)이인제, 손학규, 김문수,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여기에 대권도전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인정을 받았던 이재명 도지사가 주변 사건들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런 여파로 여당 내에서 경쟁상대로 부각됐던 이낙현 현 총리를 비롯, 김부겸 행정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도 뒤떨어지거나 추월당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결과 이낙연 현 종리가 15.1%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그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8.7%, 이재명 도지사 7.0%로 집계됐다. 6.9%를 얻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그 뒤를 바짝 뒤쫒고 있다.

 

이처럼 여타 후보들에게 뒤떨어지거나 추월 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이재명 도지사가 부인 김혜경 씨의 트위터 사건이 검찰에 의해 기소의견으로 결정될 경우 최대 정치위기를 맞이하면서, 대권가도에도 상당한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경기도가 가장 인구가 많으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대권 후보로 크게 부각되지 못하거나 중도에 탈락하는 경우는 지역색이 약한 것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 지사의 경우도 이번 사건을 확실하게 해결하지 못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경우 대권후보에서 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배종석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