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광명시청 일부 직원들은 일은 안하고 승진에만 매달리나!

주택과 직원들,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선 외면하면서 승진인사에 대해선 불만 드러내나

배종석 | 기사입력 2018/12/03 [19:38]

(칼럼)광명시청 일부 직원들은 일은 안하고 승진에만 매달리나!

주택과 직원들,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선 외면하면서 승진인사에 대해선 불만 드러내나

배종석 | 입력 : 2018/12/03 [19:38]

"제사보다는 젯밥에 정신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진정 중요한 것에는 관심이 없고, 엉뚱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빗대어 말하고 있는 속담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실시한 인사를 놓고 광명시 건축직 모 사무관이 술을 마시고 박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결론적으로 행정직만 우대하고 기술직을 상대적으로 홀대하고 있다는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일단 있을 수 없는 항명사태라며, 청내에서 일파만파 논란이 퍼져갔지만 박 시장이 덮어버리면서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언제든지 다시 불거져 나올 수 있다는 여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건축직 공무원들의 행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승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얼마전 본보는 광명시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과 상가를 신축하는 건물에서 사전분양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다.

 

이 공사현장은 자금문제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은 건물이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인수자가 나와 다시 건물 재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공사를 다시 시작하기도 전에 사전분양 의혹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문제를 본보는 기사화를 했다. 자칫 '사기 분양'은 물론 '먹튀 분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들은 '담 너머 불구경 하듯'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업무담당 팀장은 마치 자신들이 엄청나게 일을 하고 있다는 간접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오히려 기자를 겁박하는 언행을 서슴치 않았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건축허가를 내줬으면 당연히 책임과 의무도 따르게 돼 있다. 그런데 자신들의 의무만 다했지, 마치 책임은 없다는 투로 대응하고 있다. '사기 분양'을 당하던지, '먹튀 분양'을 당하던지 분양자들이 알아서 하라는 식이다.

 

정말 한심한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광명시청 모든 공무원들이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마치 자신들만 업무가 많은 것처럼 변명 아닌 변명을 하면서,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승진에만 불만을 드러내는 직원들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승진에 앞서 정말 제대로 일은 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 광명시 곳곳에는 불법 건축물이 넘쳐나는가 하면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건축물이 한 두개가 아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방치하면서, 대접만 받으려는 행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잘못된 공직사회를 모습이다./배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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