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2공공택지 놓고 여당 정치인들은 정작 필요할땐 "따로 국밥?"

백재현 의원과 강신성 지역위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한발짝 뒤로 물러선 모습

배종석 | 기사입력 2018/11/13 [16:00]

광명 하안2공공택지 놓고 여당 정치인들은 정작 필요할땐 "따로 국밥?"

백재현 의원과 강신성 지역위원장, 박승원 광명시장 한발짝 뒤로 물러선 모습

배종석 | 입력 : 2018/11/13 [16:00]

 

김윤호 광명시의원이 반대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삭발하고 있는 사진(광명시의회 제공)


국토부의 광명 하안2공공택지지구 발표를 놓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광명지역 여당 정치인들로 향하고 있다.

 

이는 정작 주민들과 한목소리를 내야하는 광명지역 여당 정치인들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가 하면 필요한 시점에서 '따로국밥'처럼  밖으로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발표와 함께 광명하안2·의왕청계2·성남신촌·시흥하중·의정부우정·인천 검암역세권 등 6곳을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발표하는 등 사업추진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광명지역의 경우 하안2공공택지로 편입된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과 한목소리를 내야하는 광명지역 여당 정치인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유일한 여당 장치인인 백재현 국회의원(광명갑)은 "자신의 지역구 일이 아니다"며 뚜렷한 의견을 전달하지 않는가 하면 강신성 광명을 지역위원장도 주민들과 거리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이 반대집회를 열고 있는 사진(광명시의회 제공)


여기에 당초 강력한 반대의사를 전달했던 박승원 광명시장도 어찌된일인지 최근들어 반대의견이 크게 대두되지 않는 등 목소리가 쏙 들어간 모습이다.

 

이에 지난 6일 열린 반대집회에도 광명시의원들만 참여한 채 목소리만 높였을 뿐 여당 정치인들은 주민들의 집회에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여당 정치인들이 주민들과 뜻을 같이해야 하는 데 현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떻게 이런 분들이 광명지역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지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에 주민들이 여당 정치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기로 했다"며 "주민들에게 가장 강력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여당 정치인들이 참여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하안2공공택지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 있는지, 물어보고 추후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A 여당정치인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괜히 정부정책에 반대해 찍히기 싫어 함부로 반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광명지역 여당 정치인들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하기에는 현실정에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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