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인천 논현동 주민들은 사람도 아닌가 - 악취발생에 '무관심'

인천 송도는 악취발생 민원으로 인천시청과 연수구가 나서 난리법석, 그러나 남동구는

배종석·이창희 | 기사입력 2018/11/12 [16:05]

(현장취재)인천 논현동 주민들은 사람도 아닌가 - 악취발생에 '무관심'

인천 송도는 악취발생 민원으로 인천시청과 연수구가 나서 난리법석, 그러나 남동구는

배종석·이창희 | 입력 : 2018/11/12 [16:05]

 

남동공단 전경 사진


인천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악취가 발생한다는 민원이 발생하자 인천시를 비롯, 인천경제자구역청, 연수구 등이 난리법석이다.

 

이에 각 기관은 송도지역 악취에 대해 진상조사에 나서는 등 대대적인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남동구 논현동 주민들은 수년째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송도지역과 전혀 다른 대우를 받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잇다.

 

12일 인천시와 연수구, 남동구에 따르면 몇달 전부터 송도지역에 심한 악취가 발생하자 대책반을 마련해 진상조사에 들어가 원인찾기에 나섰다.

 

그 결과 일단 연수구는 5km 이상 떨어진 시흥시 시화공단 플라스틱공장에서 나는 악취로 의심된다는 소견을 냈지만 시흥시는 이에 대해 발끈하면서 보도자료를 내는 등 악취문제로 양 지자체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남동구 논현동 주민들은 역시 수년째 악취문제로 고통을 겪고있지만 송도지역과는 전혀 다른 대우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논현동 주민들은 송도지역 주민들과 비슷하게 플라스틱 타는 냄새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비가 오거나 새벽이 되면 악취는 더욱 심해져 잠을 이룰 수 없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인천시와 남동구는 전혀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계속되는 민원에도 구 관계자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이야기만 할뿐 지금까지 뽀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여름철의 경우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악취가 심해 밤새도록 잠을 설친 적이 많다"며 "수차례 민원을 구에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원인을 찾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주민들은 "송도에서 악취가 발생한다고 언론에 보도되자 시까지 나서 원인을 찾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는 반면 논현동 주민들은 외면받고 있다"며 "시와 구는 하루빨리 나서서 악취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며 "악취의 원인을 찾고 있지만 정확하게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만을 되풀이 했다./배종석·이창희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배우 하지원, 2014년 이어 두 번째 모범납세자 선정!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