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군용 무인정찰기 시험 비행 중 '추락!'

여한용 | 기사입력 2018/10/14 [14:34]

대한항공, 군용 무인정찰기 시험 비행 중 '추락!'

여한용 | 입력 : 2018/10/14 [14:34]

군의 감시 체계 중 하나인 군용 무인정찰기가 자체 점검 비행 도중에 야산으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종명 의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양산 중인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UAV)가 지난 8월 15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이뤄진 사전점검 비행을 위해 이륙한지 20분 만에 엔진회전수(RPM) 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무인정찰기를 놓고 대한항공은 2015년 말 방위사업청과 사단정찰용 UAV 양산 계약을 맺었고, 방사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4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UAV 10대 이상을 양산할 계획이었다. 

 

이번 사단정찰용 무인항공기 (UAV)는 폭 4.2m, 길이 3.4m로 활주로 상태가 좋지 않거나, 야간 혹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착륙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또한, 산악 지형이 많은 환경에서도 급강하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고, 비슷한 성능의 무인기에 비해 크기도 작아 운영비 절감 효과 또한 누릴 수 있어 우리 군의 정찰자산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군의 UAV 도입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방 감시에 공백이 생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대한항공은 2016년 말에 1호기를 납품해야 했지만 UAV 소프트웨어 문제 등으로 납품이 20개월 정도 지연된 바 있으며, 항공업계에서는 엔진 계통의 사고라면 사고 분석과 보완에만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명 의원은 “국방부가 최전방 GP 철수하려는 상황에서 무인정찰기 도입에 차질이 생기면 전방 감시는 누가 하느냐”며,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여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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