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시청 점거 놓고 '신경전'

SNS에 의견 제시했다가 오히려 반격을 당하는 등 자칫 '망신살?"

배종석·이영관 | 기사입력 2018/10/09 [16:48]

안병용 의정부시장,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시청 점거 놓고 '신경전'

SNS에 의견 제시했다가 오히려 반격을 당하는 등 자칫 '망신살?"

배종석·이영관 | 입력 : 2018/10/09 [16:48]

 

의정부시청 전경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시청 불법점거 농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가 오히려 시민과 장애인단체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안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9월 12일부터 한 달 가까이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의정부시지부 회원들의 시청 본관 중회의실 앞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장문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 글에서 안 시장은 "발달장애인 처우 개선을 위한 6개 정책과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중 쟁점이 되는 요구사항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 설치"라며 "이에 시는 이 과제의 경우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지원과 정책, 예산 등이 확보돼야 결정될 사안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정책적 결정이 있을 시에는 관련 정책을 시행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안 시장이 "이 분들이 청사 내 로비에 돗자리와 텐트를 설치하고, 로비벽면에 현수막과 벽보들로 가득 메우고, 취사행위, 숙박, 구호외침 등으로 불편과 청내에 음식냄새가 진동하는 등 시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며 직원들의 정상적인 업무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도대체 공공기관인 시청 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곳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나. 본래 되는 일이라면 왜 안하겠는가. 또한 안 되는 일을 농성한다고 되게 하면 차후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이제 그만 농성을 자진 해산해 달라"며 "이러한 상황이 진전이 없다고 판단되면 사태 종식을 위해 불가피하게 강제 퇴거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자체 방호체계구축이 불가피하다. 또한 이번 사태업무 관련 행정부서의 모든 간부직에 문책성 인사를 단행할 것이며, 계속된 경고에 불응하고 있는 불법 농성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과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은 안병용 시장의 페이스북에 수백개의 글을 올려 성토하는 등 안 시장의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갈등의 또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

 

실제 글을 올린 시민들은 "변명만 가득한 글"이라는 이야기에서부터 "문 걸어 잠그고 자신의 주장만 펼친 반쪽자리 기자회견"이라고 대놓고 비판했다.

 

더욱이 "자식의 행동거지를 보면 아비의 됨됨이와 성품을 알 수 있는데 조폭같은 비서실장과 시청 무리배들를 이끌고 있는 시장의 호소문이 마음에 다가오지 않고 돈을 주고 쓴 거지 소설 같은 것은 무엇 때문일까"는 글과 함께 "민심이 천심이고 권력은 찰나에 불과하거늘 3선이 초심을 잃어버렸네. 유치하기 짝이없다"고 비아냥 글까지 올라오고 있어 당분간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배종석·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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