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성남시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받는 "초유의 사태"

이재명 도시자 관련 압수수색은 물론 은수미 현 시장 조폭 수사도 병행하는 등

배종석·최동찬 | 기사입력 2018/07/15 [19:27]

전·현직 성남시장,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수사받는 "초유의 사태"

이재명 도시자 관련 압수수색은 물론 은수미 현 시장 조폭 수사도 병행하는 등

배종석·최동찬 | 입력 : 2018/07/15 [19:27]

 

(좌측부터)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전·현직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현 성남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법 위반 등과 관련한 고소·고발 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성남 분당경찰서는 지난 11일 오전 분당보건소와 성남시 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재명 도지사가 친형(故 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것으로 경찰은 정신보건 관련 진단 및 보호신청 서류, 기록등록 대장, 센터 조직도 및 비상연락망 등 자료를 압수해 확보하는 한편 정밀한 자료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시 분당구보건소에 근무한 소장, 과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만간 불러 조사를 벌인 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경찰은 바른미래당 특위가 고발한 이재명 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은수미 현 성남시장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를 무상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자세하게 들여다 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은수미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30분간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는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민들은 "전현직 성남시장들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혹시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지역 정치권은 물론 국내 정치권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기간 중에 발생한 고소, 고발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종석·최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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