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親盧·親文 끌어안기에 나섰나?"
친노 및 친문 인사인 이화영 연정부지사 임명
배종석 | 입력 : 2018/07/10 [18:0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노 및 친문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도지사는 10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친노 및 친문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이화영 전 국회의원을 도 연정부지사로 임명했다.
이 날 이화영 부지사는 서면 취임사를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 등 평화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통일경제특구 지정 추진, 정부의 남북교류사업 협력 등을 통해 경기 북부를 한반도 신경제지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대표적인 친노 및 친문인사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연구원, 제17대 국회의원, 한국방정환재단 이사장, 제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국정자문단 공동단장을 지냈다.
이처럼 이 도지사가 이 부지사를 임명한 것을 놓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김부선 사건 등으로 인한 정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기 위한 임명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이 도지사가 차기 대권을 노리기 위해선 친노 및 친문인사를 끌어안지 않고서는 더 이상 비전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인 친노 및 친문인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애와 함께 도 주요자리에 임명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 6일 기존 ‘연정부지사’ 대신 ‘평화부지사’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에 보면 평화부지사는 경기도 중심의 남북 평화 기반 조성·협력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도는 조례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연정부지사를 평화부지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이 부지사는 현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상과 전략'(다락방 刊, 2007년)을 저술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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