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다 된 죽에 코 푸나"

정태옥 의원 발언으로 인천시민 분노하는 등 선거에 변수로 등장

이창희·김낙현 | 기사입력 2018/06/10 [21:36]

자유한국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다 된 죽에 코 푸나"

정태옥 의원 발언으로 인천시민 분노하는 등 선거에 변수로 등장

이창희·김낙현 | 입력 : 2018/06/10 [21:36]

 

(좌측부터)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 정의당 후보


인천지역 선거가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부망천’(서울 살다 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으로 이사) 망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초반 약세를 딛고 막판 역전의 성공을 기대했던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62)의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지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10일 오전 부평 지역 조기축구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유권자가 대거 몰리는 연안부두 어시장과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주말 막바지 유세와 함께 정태옥 의원의 발언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정 의원 발언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100만 부천시민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며 “이번 막말은 유정복 후보와 같은 정당의 원내대변인이 한 말로 그 책임은 유 후보의 중대한 결심뿐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문병호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의 인천 비하 발언은 개인의 생각으로 치부하기 어렵다”며 “자유한국당 전체의 시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인천시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자유한국당이 해체로 참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소속 김응호 후보도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남동구 논현동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일대에서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선 가운데 “유 후보는 인천시민에게 위로한다는 말로 빠져나갈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과 유 후보는 인천시민에게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막판 선거가 정태옥 의원의 망언으로 요통치면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정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인천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하발언을 일삼던 정태옥 의원은 당 차원의 징계를 앞두고 탈당이라는 배수진을 쳤지만 인천시민들은 "결국 꼼수에 불과하다"며 탈당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이창희·김낙현 기자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고현정, 팬들과 SNS 소통 나서나…동안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