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관, 수출가격 조작 수십억 원 챙긴 무역사기 일당 적발
최남석 | 입력 : 2018/01/24 [16:21]
수출환 어음을 은행에 팔아 수십억 원을 받아 챙긴 무역사기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수출물품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작성한 신용장을 가지고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평택세관은 관세법상 가격조작 등 혐의로 A씨(62)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B씨(49)를 지명수배하고, 이들에게 수출자 명의를 빌려주는 등 범행을 공모한 무역업체 대표 C씨(43) 등 4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4년 2월과 5월 3차례에 걸쳐 인터넷 전화기와 컴퓨터 부품 등 1억 원 어치의 물품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뒤 수출가격을 32배 부풀려 기재한 허위 신용장을 작성한 뒤 수출환 어음을 국내 은행에 매각해 3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조사 결과 A씨 등은 C씨등 열악한 무역업체 대표들에게 수출자 명의를 빌려주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꾀어 범행한 후 은행으로부터 받은 돈을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세관 관계자는 “무역업체는 함부로 수출자 명의를 대여하면 안된다"며 "A씨 등에 대한 모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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