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팔당호 雪景’…“내 마음 속에 저장!”

최동찬 | 기사입력 2018/01/10 [22:51]

그림 같은 ‘팔당호 雪景’…“내 마음 속에 저장!”

최동찬 | 입력 : 2018/01/10 [22:51]

 새롭게 재단장한 팔당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들이 팔당호의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

새롭게 재단장한 팔당 전망대를 찾은 관람객들이 팔당호의 설경을 감상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얼어붙은 호수 위로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렸다. 눈 덮인 팔당호를 품은 예봉산과 운길산, 그리고 그 가운데 자리 잡은 댐의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옮겨 놓은 듯하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부터 다산유적지, 족자도와 소내섬까지, 수도권의 젖줄 ‘팔당호’의 절경을 한눈에 굽어 살필 수 있는 곳. 바로 경기도 팔당전망대이다.

지난 9일 팔당전망대가 새롭게 다시 태어났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이 날 오전 10시 팔당호 유역의 문화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팔당전망대 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진용복 경기도의원, 한강유역환경청 박인규 유역관리국장, 박상석 광주시 경제환경국장,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우석훈 정책국장 등 약 8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진용복 경기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행정감사 때 이곳을 방문했는데 팔당호의 절경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팔당전망대를 한번 찾은 사람은 지속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경기도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9일 오전 10시 ‘팔당전망대 리모델링 준공식’을 열고, 테이프 커팅을 진행했다. 

 

팔당호는 지난 1973년 남한강과 북한강의 합류지점으로부터 약 7km 하류 지점에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생긴 인공호수다. 유역면적 2만3,800㎢, 만수면적 36.5㎢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로 서울 여의도만 한 섬 4개가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넓다.

지난 2008년 7월 경기도 수자원본부 9층에 설치된 팔당전망대는 팔당호의 전경과 팔당댐, 남한강, 북한강, 두물머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족, 친구 등을 동반한 나들이객들의 쉼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연간 5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 관광명소임에도 시설이 낙후돼 지난해 11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조준식 경기도 수질정책과장은 “기존 팔당전망대는 막혀 있는 구조로 인해 가뜩이나 협소한 공간이 더 좁게 느껴져 관람에도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공간의 개방감을 확보한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4D·VR 등 최첨단 기술 활용한 콘텐츠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깨끗한 수질관리의 중요성과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준식 경기도 수질정책과장은 “팔당전망대를 리모델링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4D·V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더했다”고 말했다.

 

조준식 도 수질정책과장은 “팔당전망대를 리모델링하면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4D·VR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더했다”고 말했다.


팔당전망대 리모델링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과 경기도 수자원본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팔당전망대에서는 4D·VR(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콘텐츠와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또 공간 재배치를 통해 팔당호를 보면서 쉴 수 있는 ‘좀 더 머물고 싶은 분위기’의 휴게공간을 확대했다.

우선, 1층에는 팔당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팔당호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존이 마련됐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으로 올라오면 시원하게 개방된 공간과 함께 전면 유리창에 표시된 예봉산과 운길산, 족자도, 다산유적지 등 팔당호 관광 포인트와 팔당호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한눈에 보는 팔당호’와 ‘팔당을 이루는 문화’ 터치스크린은 팔당호의 역사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 단순히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이 4D·VR 체험공간인 ‘FLYING PALDANG’에서 팔당호를 체험하고 있다.

 

이와 함께 4D·VR 체험공간인 ‘FLYING PALDANG’에서는 관람객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 위에서 예봉산과 팔당댐, 두물머리, 팔당전망대를 둘러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나의 시선에 맞춰 360도 회전하는 풍경과 상황에 맞춰 움직이는 의자가 체험의 실감을 더한다.

이 외에도 경기도 수자원본부는 10층 대회의실을 교육‧홍보영상 상영 등 물환경 교육을 위한 시청각실로 조성해 전망대를 방문하는 교육단체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한눈에 보는 팔당호’와 ‘팔당을 이루는 문화’ 터치스크린은 팔당호의 역사뿐 아니라 인근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이 날 가족과 함께 팔당전망대를 방문한 김희정씨(여, 광주시)는 “신랑과 함께 드라이브도 할 겸 이곳을 찾았는데 예전에 비해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환해진 거 같다”며 “특히 VR·4D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가 추가돼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환 도 수자원본부장은 “팔당전망대가 팔당호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더 많은 도민들에게 질 좋은 물환경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당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수자원본부 홈페이지(paldang.gg.go.kr)나 전화(031-8008-6937)로 문의하면 된다.

팔당전망대 1층에는 팔당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팔당호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존이 마련됐다.

팔당전망대 1층에는 팔당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팔당호 주변의 다양한 관광지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존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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