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광명시장

양기대 시장 불출마 선언하면서, 10여 명에 가까운 후보군 난립

배종석 | 기사입력 2017/09/21 [01:09]

(2018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광명시장

양기대 시장 불출마 선언하면서, 10여 명에 가까운 후보군 난립

배종석 | 입력 : 2017/09/21 [01:09]

 

(맨위 좌측부터 시계방향)=김경표(민), 박승원(민), 장영기(민), 권태진(한), 심중식(한), 이정만(한), 이효선(한), 나상성(국)

 

각 정당이 오는 10월 추석이 끝나면 이제 본격적인 내년 지방선거 체제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는 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도 가지고 있어 각 당이 조직력을 총동원해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벌써부터 뜨거워 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10개월이나 남아있는 내년 지방선거는 선거과정에 선거판을 뒤흔들 복병도 어느 순간 나타나 전국을 강타할 수 있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정치의 꿈을 갖고 지방선거에 도전하려는 예비후보들의 면면은 곳곳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다. 그러나 워낙 정치판에 유권자들의 불신감이 높아 예비후보들이 얼굴알리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경기도와 인천지역 시장, 군수, 구청장 예비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유권자들의 선택에 다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2018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라는 주제로 '광명시'를 시작으로, 기사를 게재한다.(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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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양기대 광명시장이 3선을 포기하고, 과감하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권을 거머쥐고 본선에서 최종 '당선증'을 받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전력질주는 빨라졌다.

 

현재 예비후보군은 무려 10여 명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경표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장(55), 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민주당 대표의원(52), 장영기 변호사(51) 등 3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권태진 경기도의원(56)를 비롯, 심중식 광명을 당협위원장(58), 이정만 변호사(55), 이효선 전 시장(61) 등 4명의 후보군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어 국민의당은 나상성 시의원(55)과 양순필 광명갑 당협위원장(45) 등 2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과 정의당 측에선 아직까지 뚜렷한 인물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더민주당 김경표 원장은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 시절 광명시장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후 12년 만에 새롭게 광명시장 도전에 나선다. 전국 최연소 광명시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한 김 원장은 신한대학교 겸임교수와 광명엄마학교 신문을 발간하면서, 꾸준하게 지역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재선 도의원으로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내고 있는 박승원 도의원은 일찌감치 광명시장 도전을 선언한 후 지역을 누비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광명시장 비서실장, 광명시의원, 경기도의원, 시민단체 등 활동을 내세워 광명시장 도전을 위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장영기 변호사는 광명지역에서 18년간 무료법률 상담을 해오는 등 정치적인 기반을 단단히 하고 있지만 이언주 국회의원 낙하산 공천과 광명시장 공천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정치와의 인연이 잘 연결되지 않아 주위에 안타까움을 줬다, 그러나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며, 배수진을 치고 주변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등 공천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권태진 도의원은 지난 2014년 경기도의원 선거에서 탈락한 후 2015년 재선거로 어렵게 도의회 문턱을 넘어서 열심히 의정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 내에서 광명시의원 재선을 지내는 등 지지가반도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광명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0년 광명시장 선거에서 현 양기대 시장에게 고배를 마신 심중식 광명을 당협위원장의 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토박이면서, 5대 광명시의원을 지낸 심 위원장은 누구보다 지역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 지역 내 행사를 꼼꼼히 챙기는 등 토착민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여기에 이효선 전 시장의 도전여부도 관심거리다. 역시 토박이면서, 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도 가지고 있어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더욱이 이 전 시장의 경우 다소 거침없는 언변으로 주목을 받기도 하지만 시장 당시 저돌적이고, 끈기있는 사업추진으로 긍정적인 평가도 높아 도전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 내에서 이정만 변호사의 도전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 지역을 다소 모른다는 단점도 있지만 평택 및 천안지청장을 지내는 등 화려한 스팩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명갑 선거구에 출마, 공천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충청권 지지층이 두터워 도전여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광명시의회 나상성 시의원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했다. 나 시의원은 4선을 지낸 풍부한 의정경험과 시의장을 지낸 능력을 내세워 전통적인 지지층인 호남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또, 지역 사정을 잘 안다는 장점도 있지만 워낙 처세술이 좋아 국민의당 공천권에 한 발 앞서있다는 정서가 팽배하다.

 

양순필 국민의당 중앙당 수석대변인도 출마에 관심이 높지만 출마여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지역 정치인들은 "공천이라는 1차 관문을 넘어야 본선에서 해볼만하다는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며 "이번 선거는 가장 강력한 후보인 양기대 광명시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더욱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배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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