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보)파산한 의정부경전철, "무조건 운행만이 최선 아니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확인 우선돼야

배종석·이영관 | 기사입력 2017/06/19 [20:49]

(7보)파산한 의정부경전철, "무조건 운행만이 최선 아니다!"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확인 우선돼야

배종석·이영관 | 입력 : 2017/06/19 [20:49]

 

자료 사진


그 동안 건설단계에서부터, 운행과정까지 수 없는 논란에 휩싸여 있던 의정부경전철이 지난 
5월 26일 파산했다.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민간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는 파산했으며, 이들이 밝힌 누적적자는 지난 해 12월 말 기준 무려 3,6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의정부시를 비롯,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의정부경전철 운행이 중단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의정부시와 정치인들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정부경전철 운행에 대한 뽀족한 대책마련 없이 중단없는 운행만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의정부경전철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운행할 경우 적게는 2,000억 원이 넘는 실시 협약 해지환급금을 시민 세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결국 자신들이 잘못된 행정을 결국 국민의 혈세로 지원받아 메꿔야 하는 아주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7월 개통 이후 4년10개월 만에 파국을 맞은 의정부경전철에 대한 입안단계에서부터, 건설단계에 까지 잘못된 수요예측을 가져와 파산까지 이르게 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된 운행요구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파산 원인은 건설단계에 시작된 잘못된 수요예측에서 비롯됐다"며 "그런데 잘못된 행정에 대한 책임지는 사람이 없이 무조건 의정부경전철을 운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은 "의정부시와 정치인들이 의정부경전철의 중단없는 운행을 계속 주장하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표를 의식한 행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계속 운행 주장에 앞서 잘못된 행정과 계속 운행에 따른 누적적자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대책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들은 "경전철 운행을 계속한다는데에는 변함이 없다"며 "일단 계속 운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누적적자에 대해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효린, 스티비 원더와 10년 만에 재회한 사진 올려 '관심'
광고
광고
광고